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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텃밭

조상기벌꿀 2017. 7. 6. 07:23
 

 

텃밭에 채소들이

그 가뭄속에서도 살아 남아

이제는 가끔오는 소나기를 반기며

찬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텃밭을 한바퀴 돌며 따온것들입니다.

 

 

가지가 제일 튼실한것 같습니다.

며칠전 5개 따먹었는데

오늘도 4개가 알맞은 크기라 땄습니다. 

 

 

오이는 가뭄에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았는데도

역부족인지 떡잎이 많이지고

아주 부실한 모양새로 겨우 유지 하더니

이제 새순이 조금 뻗어 나갑니다.

물주는 것과 비오는것의 엄청난 차이를 실감 하고 있습니다.

 

 

참외 두포기를 심었는데 한포기가 아주 잘 자라

순치기를 해 주었더니

참외 4개가 성공하여 하나는 노르스름하게 색이 나려고 합니다.

한포기는 이제 순치기를 해 주었습니다.

참외는 원줄에서 곁가지가 나오고

곁가지가 나오는 곳에 참외가 열리는데

바로 앞 순을 잘라 주어야 떨어지지 않더군요.

 

 

방울 토마토 가물어서 살아 남기도 힘든데 물을 얻어 먹었다고

방울이를 달고 있더니 때가 되니 그래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익은것만 가려서 땄습니다.

제법 간식거리가 되겠네요

 

 

감자 밭옆에 자생으로 난 호박

반가워서 뽑아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호박이 잘 열리고 있습니다.

벌써 몇개 따 먹었는데 호박은 줄기가 나가면서

뿌리를 박으니

살아 남기가 아주 수월한가 봅니다.

줄기가  많이 생겨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왕매실이 살구 처럼 노랗게 익었습니다.

꽃은 그리도 많이 피더니

정작 열매는 오다리 가다리

그런데 매실이 아니라 살구 같아요

 

지난해 한개 따 먹어 보았더니 새콤달콤 맛이 있어서

올해는 아주 살구마냥 익혔더니

오늘 아침

자연낙과 하는 것이 있어서 모두 땄습니다.

후숙 시켜서 먹으면 맛있을것 같습니다.

 

매실 살구? 살구 매실? ㅎㅎㅎ

 

 

도라지도 꽃을 피우고.

올해는 풀에게 일찌감치 이겨서

예쁜 도라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난봄에 심었던 도라지는 가물어서 실패 했습니다.

모종이 올라온곳에 풀이 같이 올라와서 풀에게 지고

풀을 뽑아 준곳에는 가물어서 죽고

실패하고 말았네요.

 

 

고구마밭이 어떤가 가보았더니

바로 앞

플럼코트 하모니 수분수로 심은

B360 을 고라니가 뜯어 먹어 버렸네요.

아이구 이런 하고는

살펴보니 고라니 발자국이 많이 있고

고구마 뜯어 먹으러 왔다가

못들어 가니 그동안 안뜯어 먹던 B 360 이라도 뜯어 먹었나 봅니다.

고라니도 먹고 살아야 되니 참

 

 

고구마는 이만큼 자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뻗어 나기더니 이제 저들끼리 꽉 어울렸습니다.

풀도 못나게 부직포를 깔아 주었더니 성공입니다.

싱싱한 모습만으로도 고라니퇴치 성공의 보답입니다.

 

상쾌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보람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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