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7. 11. 9. 23:13
김장무 시래기
김장무를 자르고 나온 무청
시래기를 엮었는데
7가닥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시래기 전용무 시래기가 맛있다고 해서
심어 보았더니
김장무 시래기 보다는 맛이 못했습니다.
시래기중에 제일 맛있는 시래기는
김장무 시래기인것 같습니다
내 입맛만 그런가??
열무 시래기
열무를 심어 보드라울때 다 먹지 못하고 때를 놓쳐
억세진 열무 무청
이왕 때를 놓친것 어쩔 수 없이 그냥 두었다가
이제는 서리가 오니 이것도 뽑아야겠다 하고 뽑았더니
무가 꼭 초롱무 같습니다.
지난해는 단무지무 같이 길던데
올해는 어찌 초롱무 같은고 ?
열무도 씨가 가지 가지?
어쨌거나 무는 버리고
무청을 엮어 봐?
무청을 엮어 말렸다가
겉껍질을 벗겨도 질기면 안먹으면 되니까
엮었습니다.
엮어보니 양이 제법되서
김장무 시래기 7줄
열무 시래기 7줄
끈을 한발씩 세가닥 만들어
세가닥으로 시래기를 엮었더니
빙빙 돌려져 제멋대로 입니다
시들어지면 빠지지는 않으니
전문가 시골 할머니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아쉬운데로 해결할 수 있으니
재주껏 엮었습니다.
마르기만 잘 마르면 되니까
검정비닐 옛날 봉사
그늘진 곳에 가지런히 묶었습니다.
바람은 잘 통하고
햇빛은 안 들어오고
시래기를 말리는데는 명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