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결혼 39주년 여행겸
낚시도 하고
어디를 갈까
근사한곳을 찾다가
6시 내고향에 소개되는 산달도를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30분을 달려
해조낚시에 들러
필요한 낚시바늘과 추, 청개비, 새우를 사고
또 1시간을 달려
제철음식 굴구이를 먹으러
거제도 포로수용소 굴구이 전문점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이기도 하지만 손님이 어찌나 많던지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하고
빈자리가 나기 바쁘게 다음 손님이 들어 오는것을
놀라며 바라 보았지요.
굴을 불위에 얹어 놓고 15분 알람을 맞추어 놓으며
알람이 울리면 먹어도 된다고 일러 주네요.
소주병 뚜껑을 가지고 와서
돌돌돌 펴더니 옆에 꽂아 물이 흐르는 길을 만들어 주고 갑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생활의 지혜입니다. ㅎㅎ
굴구이가 다 익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을 약간씩 벌리고 있는것을
굴구이 전용칼로 뚜껑을 젖히고 꺼내 먹었습니다.
굴모양이 꼭 작은 바위같이 생겼어요.
굴구이를 먹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산달도를 들어가는 2시 산달페리를 타러 가는데
시간이 임박하여
시계를 쳐다보며
시간을 단축하며
달렸는데
도착하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빵빵 저좀 태워 가세요 하고 신호를 보냈더니
다시 배를 정박하여
너무 고맙게
차와 사람이 함께 배에 올라 산달도로 갔습니다.
맑은 바닷물에 굴양식 부표가 일렬로 줄서있습니다.
산과 바다 아름다운 경치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펼쳐 집니다.
지금을 놓칠세라 연신 인증샷입니다.
산달팬션에 도착 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오붓하고 아늑한
주인의 손길이 방금 지나간 반짝 반짝 빛나는
깨끗한 그곳 산달팬션입니다.
식사 준비도 해주신다기에 주문을 하였더니
맛있는 음식이 한상 차려졌습니다
경주법주 막걸리를 5병 가져 갔더니
막걸리가 아주 인기네요.
사장님과 같이 건배를 합니다. ㅎㅎ
이쁜 사모님이 음식 솜씨도 좋으셔서
정갈한 한상 받아놓고
담소가 이어집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토종닭과 오골계 청계를 키우신다기에
오골계 계란 한판을 샀습니다.
약이 되는 계란입니다.
직접 키우신 쪽파와 이쁜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보라색무가 색깔이 참 고왔습니다.
선물은 주시는분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저녁때 낚시를 하러 갔더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낚싯대를 던져 넣기 힘들어서 두어번 시도하다 그냥 들어오고
새벽에 다시 나가 봐야겠다 알람을 6시에 맞춰 놓고 잤는데
6시 되기전에 잠이 깨서 정신을 차리고 들으니
밖에 바람소리가 가히 태풍바람이라
낚시하기 어렵겠구나 하고 문을 한번 열어 보고
포기하고 말았네요.
아침 8시 바람이 조금 잔잔한것 같아 차를 몰고
방파제로 나가보니 바람은 조금 적게 부는데
낚시에 걸려 올라오는것이 망상어 뿐이라
다시 차를 몰고 한참을 가다가
남쪽이 조금 고요한것 같아
차를 세워두고 원투대를 던졌더니
보리멸과 또 한마리 한꺼번에 두마리가 올라 오고
다시 한번 던졌더니
바늘이 걸려서 바늘과 추가 동시에 떨어지고
빈줄만 올라 오네요.
산달도에서의 낚시는 포기하고
팬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거제도로 나왔습니다.
여기는 거제도
그러나 거제도 역시 낚시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물때가 맞지 않고
바닥에 걸리는 곳이 너무 많고
날은 춥고
조금 해 보다가
아예 포기 하였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다시 맛집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해미촌 해물철판전골 전문점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다 찾아 주소를 네비에 입력하고
순서를 정해 놓았었지요.
여행이 목적이고 낚시는 차순위라
먹는 즐거움이 한몫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기에
철판 전골 중 을 시켜 3인분 이라는데 다 먹었습니다
해물을 어느정도 먹고
칼국수 사리를 받아 해물칼국수를 끓여 실컷 먹었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는 중입니다.
해저터널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해저터널을 들어갔는데
해저 48m 라고 안내표지가 나오는데
내려간 느낌이 나질 않네요.
오히려 저만치 오르막 같은 느낌이고
참 신기합니다.
기술이 너무 좋아 그러한지
착시 현상이 일어나서 그러한지
아무려나 여기가 바다 밑이다 하고 지나가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1박 2일 결혼기념일 여행
즐겁게 다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