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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우륵 낚시

조상기벌꿀 2018. 1. 19. 23:23
 

 

바다 낚시를 하고 싶어

울산 앞바다로 갔습니다..

 

운문산 고갯길을 넘지 않고 밀양으로 둘러 갔습니다.

네비가 연신

경로를 이탈하여 재탐색합니다 라고 안내하기 바쁩니다.

운문산 고갯길이 지름길이긴 한가 봅니다.

 

네비 너 말 안들을래

겨울인데

안전한길로 갈거야 ㅎㅎ 

 

 

우륵낚시를 할 수 있는

울산바다 낚시터로 갔습니다.

 

 

날이 추워 꾼들이 많이 오진 않았네요.

모터가 산소공급을 하느라 계속

물을 뿜어 올립니다.

 

 

바람을 등지고 하는곳엔 

먼저 온 꾼들이 자리차지를 하고 있기에  

건너편에 가서 낚싯대를 던져 넣었습니다.

 

기다림이 길지 않게 한마리 올라 왔습니다.

 

 

살림망에 담아 물에 걸어 놓고

2번을 기다리니 소식이 없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자리를 옮겼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 ㅠㅠ

 

물속을 들여다 보니 

우륵이 살랑 살랑  돌아 다닙니다.

미끼 달린 낚싯대를

눈앞에 가져다 주어도 물지를 않습니다.

 

눈은 밝아 가지고 ㅎㅎ

물면 잡힐까봐 안 물지?

그래 포기 했다

잘있어.

배고파서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사장님께 회를 먹고 싶은데

어디로 갈까요 하고 여쭈어 보았더니

저어기

고향해물횟집으로 가라고 추천을 해 주십니다.

 

 

 

 

상차림에 생미역이 나왔습니다.

 

 

시원한 맛의 홍합을 먹고

 

 

모듬회가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생미역에 쌈을 싸 먹었더니

상큼한 미역향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생미역은

데쳐서 무쳐먹고

쌈도 싸먹고 하였는데

 

생으로 그냥 먹어도

식감이 참 좋으네요.

한접시 추가해서 더 먹었습니다. 

 

 

회를 먹고 나면 반드시 매운탕을 먹어야지요.

매운탕이 빠지면 허전하잖아요.

 

진국이었습니다.

오래 푹 끓인것을

가져오기 직전 야채만 추가해서 가져 왔다며

야채가 익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추천해 주신 맛집이라

역시 상차림이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바다낚시는

잡으면 좋고

못잡아도 맛있는 회를 사 먹으면 되니까

채비를 차려 길 나서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운 취미생활입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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