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8. 10. 31. 22:24
며칠전 부터 최저기온이 많이 내려가기에
고추밭에 보온 부직포를 덮어 주었습니다.
이불을 덮어 준것 같이 따뜻해 보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수돗가 고양이 물 먹으라고 받아 둔것에
살어름이 얼어 있었습니다.
부직포 바깥으로 나와있는 고추도 얼어 있고
여름에 너무 뜨겁고 가물어 분수 호스로 물을 많이 주었더니
낙화 낙과 되고
가을 들어 주렁 주렁 달리기 시작한 고추
좀 익었으면 좋겠다 하고
방법을 동원 하였지요.
다른 밭에는 일찍 밑둥을 잘랐는지 시들어지며 홍고추가 되던데
우리밭에는 너무 어린 고추들이라 잘라도 홍고추가 되지 않을것 같아
두고 보았는데
29일 이제는 잘라도 되겠다 하고
고춧대 밑둥을 전지 가위로 다 잘라 주었지요.
시들면 홍고추가 될거에요.
너무 어린 고추가 많을때 밑둥을 자르면
파랗게 그냥 말라버릴것 같았습니다.
청년기나 되어야 어찌하지
많이 기다렸네요.
드디어 자르고 나니
고춧대가 시들시들
빨리 홍고추가 되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많이 추워지기 전에 .
홍고추만 골라서 땄습니다.
창고에 넣어 며칠을 두었다가 더 빨갛게 되면
세척해서 건조기에 말려야겠습니다.
이것 저것 할일이 많은데
하루해는 짧아 능률은 오르지 않고
마음만 급한 가을걷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