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가 하얗게 내린 아침
고추를 덮어 놓은 보온부직포가
밤에 얼마나 추웠는가를 알려 줍니다.
보온부직포를 덮지 않았다면 풋고추가
몽땅 얼어 버렸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서리가 온날은
낮에는 예외없이 화창한 하늘
따끈한 햇살이 내리 쬐이고
언제 추웠냐는듯
멀쩡하더군요.
오늘도 역시나
하늘이 맑디 맑습니다.
헛개 열매를 마지막 수확하러 갔습니다.
바닥에는 자연낙과 된 헛개가 많이도 있습니다.
저 풀숲에서 다 줍고
딸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나무 밭에 가서
대나무 장대를 하나 잘라왔습니다.
밑에는 부직포를 깔고
장대로 털으니
스치기만 하면 우수수 떨어집니다.
헛개열매는 완숙을 하면
자연낙과가 되니
농익은 가지마다 가지째 떨어집니다.
지금이 딱 수확적기인것 같다고 합니다.
너무 잘 떨어지니까요.
다 따서 정리하여 무게를 달아 보니
8컨테이너 80kg 입니다.
헛개는 약이니까 약재상회에서 필요로 하겠구나 하고
전화를 드려 보았더니
건조 시켜서 가지고 가면 위탁판매를 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40 kg을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다 마르면 또 40kg을 말려서
가져다 드려야겠습니다.
헛개꽃은 꿀이 많이 나서
우리집 부지런한 꿀벌들이
날마다 꿀을 가지러 갔었는데
열매는 귀한 약재로 쓰이니
용도가 다양합니다.
어떤분은 나무를 잘라서
약재로 판매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그동안 날마다 조금씩 주운것은
살짝 쪄서 채반에 널어 말리는 중인데
다 마르면 보관해 두었다가
물 끓일때 조금씩 넣으려고 합니다.
날마다 조금씩이라
작아서 건조기에 넣지 않았는데
여러날 말리는 중입니다.
몇 kg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 마르면 건재를 달아 봐야겠습니다.
해거리를 하기에
지난해는 조금밖에 달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제일 많습니다.
가을걷이 한가지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