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9. 2. 28. 00:48
뒷밭에 저절로 나서 자란 돼지감자
땅이 녹아서 캘수 있으려나 가보았더니
다 녹아서 보슬보슬해졌습니다.
곡괭이를 가지고 가서 캐보았더니
지난해보다 굵기가 작아서 한컨테이너 조금 더 됩니다.
같은 자리에 지난해는 두 컨테이너 캤는데
돼지감자는 다비식물이라
퇴비를 많이 주어야되는데
저절로 나서 자라기에 그냥 두었더니
씨 고르기를 하지 않아 촘촘하기도 하고
양분이 적었었나 봅니다.
건강원에 즙을 내리려고
한솥을 내리려면 어느정도 들어 가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컨테이너 손잡이 밑에 까지 하면 된다고 그러시면서
몇년생이냐고 물으십니다.
예? 몇년생이요?
1년 자란건지
2년 자란건지 물으십니다.
아~~
돼지감자는 1년생입니다.
봄에 나서 자라 가을에 덩이줄기가 생기고
이듬해 봄까지 있다가
덩이줄기에서 다시 새싹이 나오고
새싹이 나오면 다 썩어 없어지고
가을이 되면 다시 덩이줄기가 생깁니다.
돼지감자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을 심어 보아서
생육과정을 알기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어떤분이 2년된 돼지감자라며 즙을 내려 달라기에
돼지감자는 다년생인줄 알았다네요.
봄에 그자리에 다시 싹이 올라오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