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9. 3. 4. 22:42
지난해 봄에 씨를 뿌려 키운 도라지밭입니다.
가을에 꽃이 피고 열매 맺어 씨앗을 만들었으나
채취 하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을 지나고 나니 꽃대가 모두 말라 이불처럼 덮고 있습니다.
모두 걷어내고 뿌리를 캐서 옮기려고 합니다.
도라지 전용 연장으로
땅을 푹 찍어 젖혔더니
도라지가 옹기종기 많이도 나옵니다.
씨를 뿌려 올라온것이라
종근이 한데 엉겨
하나씩 분리 시키는데 상처가 날까봐
조심조심 떼내었습니다.
한뭉치로 엉긴것이 12개로 분리도 되고
15개로 분리도 됩니다.
그냥두면 강한것은 간격 맞춰 살아 남고
약한것은 모두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1년생 뿌리가 굵은것은 먹을만한것도 있고
아주 가늘어서 심을까 말까 망설여 지는것도 있습니다.
왠만하면 종근이니까 줄지어 심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관리기로 골을 타고
골에 주욱 도라지 종근을 늘어 놓고
다시 관리기로 흙을 덮어 주며
다음 고랑을 만들고
또 한고랑을 다 놓고 관리기로 흙을 덮어 주고
작은 면적에 종근이 많이도 나와서
긴줄 6고랑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심어 주는방법을 어찌 알았을꼬?
그냥 두는것 보다 훨씬 많은양의 도라지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다 심어 놓고 분수 호스를 깔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뿌리 사이에 흙이 들어 가서
고생하지 말고 어서 뿌리내림을 하라고
최대한의 배려 입니다.
잘 자라기를 바라며 정성들여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