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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호박 말랭이

조상기벌꿀 2019. 10. 23. 22:38
 

 

4월 26일 동곡 5일장에 가서

모종 이것저것 사며

그중에 맷돌호박 2포기

 

 

심을때 밑거름을 많이 주었더니

호박순이 엄청 잘 뻗어 나갑니다.

 

바닥에는 풀이 나지 못하게

봉사에서 사용하던

검정색 보온 담요를 깔아 주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낮온도가 올라가니

새순이 화상을 입는것 같아서 모두 걷어냈습니다.

 

 

호박꽃이 피고

 

 

애기호박이 열리고

 

 

가을되니 이렇게 잘 익은 호박이 되었습니다.

 

 

호박 두포기에서

애기호박도 여러개 따먹고

 

얼마전 부터 열리는 애기호박은  

서리오면 중 늙은호박으로 쓸모가 없어질까봐

바로 바로 따서 썰어 냉동고에 보관하였는데

 

성수기에 꽃피고 열매맺고 잘 자란 호박들을

모두 거두어 들이니

25 덩이나 됩니다.

 

옛부터 호박은 거름무더기 위에다 심어야 잘 된다는 말이 있더니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퇴비를 엄청 많이 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대박 ㅎㅎㅎ

 

 

호박떡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 중에 잘 익은 호박 세덩이를 골라

 

 

껍질 벗기고

씨를 발라내고

 

 

깍둑썰기로 썰었습니다.

 

 

건조기에 넣고

50도에서 40시간을 건조 시켰더니

잘 말랐습니다.

 

30시간 쯤에 열어 보았더니

조금 덜 말라서

바로 닫아 주었지요

 

 

다 마르고 난뒤  달아 보았더니

호박 3덩이 25kg 이

2kg 으로 줄었습니다.

 

껍질 무게, 씨무게, 꼭지까지

제거 하였으니

그렇게 줄었나 봅니다.

 

이제 시간나는 어느날 떡 방아간에 가서

맛있는 호박떡을 만들어 와야겠습니다.

 

건조기에 호박을 말려 보니

순간 저걸 다 말려서

호박 가루로 만들어 놓고

호박죽도 끓이고

호박 부침개도 만들면

참 편리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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