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20. 6. 27. 22:28
2월 29일
어느달이든 마지막날이라는건 특별히 와 닿는 느낌이 있는데
오늘은 2월의 마지막날이라
어수선한 세상사 빨리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봄이라 취나물이 잘 자라고
유채도 지난가을 참깨를 베어낸 자리에 씨를 뿌렸더니
올라와서 겨울 지나 봄이 되니 무럭무럭 자라고
쪽파도 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봄이라 느끼는 파릇파릇 텃밭이
지금같이 두문불출 할때는
꼭 필요한 먹거리들입니다.
유채나물과 취나물 잘라 섞어
끓는물에 데쳐
갖은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먹을
나물반찬 재료 만들어 놓고
유채를 또 뜯어와서 쪽파랑 섞어 풋김치를 버무렸습니다.
감자를 잘게 썰어 풀죽 끓일때 같이 끓였더니 쉽게 익었습니다.
감자를 넣으면 유채 특유의 냄새가 맛있게 숙성됩니다.
2월아 잘 가거라
3월은 정말 좋은날만 있기를 바란다
"그 또한 지나가리라 "
그 말이 절실히 와 닿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