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22. 2. 20. 09:45
지난가을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고 난뒤
밑에서 다시 새순이 올라오고
새순은 겨울 동안 꽃대를 이불 삼아 엄동설한에도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입춘 우수도 지났으니
봄비가 오고 나면 취나물이 자라기 시작할텐데
마른 꽃대를 잘라야겠다 하고
전지가위를 가지고 가서 자르니
하나하나 한참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꽃대가 겨울동안 너무 잘 말라서 손으로 꺾으니 아주 쉽게 부러지네요.
고무장갑을 낀 두 손으로 꺾다 보니 어느새 다 했습니다.
나중에 나물을 자를때 마른 줄기가 있으면 맨손이 찔릴 염려가 있으니
더 말끔히 더 말끔히 마른줄기를 없애고
취나물 밭이 정리가 다 되었습니다.
아직은 밤마다 영하권 날씨라 보온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봄바람은 한번 불면 또 세차게도 불어 오니
꽁꽁 둘러 블록을 놓고
바람이 날려 버리지 못하게 고추 지지대를 위에 얹었습니다.
얼지 말고 따뜻한 봄기운에
맛있는 취나물이 예쁘게 자라기를 바라며
봄나물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옆에는 며칠 전 완두콩을 심어놓고 덮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