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비가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천둥, 번개, 새찬 비바람을 동반하고 갑자기 쏟아지니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어요
아이구!
하늘이 하는 일이니 ㅠㅠ

그런데 비가 오고 나니
취나물이 궁금해서
오늘 열어 보았더니
많이 자라 있네요.

한소쿠리 잘라서 끓는 물에 데쳤습니다.
봄나물이라 줄기가 아주 부드러워요.

양념장을 만들어 조물 조물 무쳤더니
맛있습니다.
향은 아직 미미 합니다.
너무 새순이라 그렇겠지요.
다음에는 향긋한 맛이 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부직포를 벗겨 두었다가 저녁때 덮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머금어 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