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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벌 깨우기

조상기벌꿀 2014. 2. 11. 22:46
 

오늘 좀 무리하여 벌을 마저 깨웠습니다.

 

기다리기 너무 여러날이라

아침에 밖을보니 눈이 조금 와 있고

햇빛은 구름속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 하기에

얼른 하면 되겠다 하고 서둘렀습니다.

 

맨밑에 놓았던 사각 파이프를 경사가 조금 더 지면

소문입구에 급수기로 물을 꽂아 줄때

물이 안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좋겠다하고

뒤에것만 하나를 더 포개고

 

바닥에 깔았던 부직포를 조금 더 넓은 것으로 교체를 하고

비닐을 벌통 바로밑 까지만 오도록 맞추고

다시 벌통을 놓았습니다.

 

그런데 4통씩 맞추어 주려던 것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모임이 있을때

지인을 따라

벌을 깨울때 그렇게 하려고

부직포를 구해 두었다 하였더니

 

지금은 그렇게 하면

제자리를 찾느라 벌들에게 혼란을 주니

송원리 봉장에 갔다 올때

자리를 만들어 주라 하십니다.

 

그래서 올 봄벌은 그냥 키우고

가을에 두통씩 놓았다가 월동 포장할때

2통을 밀어 4통씩 붙여 놓고 정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생명들을 돌보는게 참 조심스럽습니다.

봄벌이 잘 자라야 만상이 되고

유밀기가 되면 풍밀을 할 수 있으니

이제 그만 자리 변동을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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