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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밀랍

조상기벌꿀 2018. 4. 8. 22:52
 
4일부터 내리 3일을 비가 오더니 

어제는 너무 추워 벌관리를 못하고

오늘은 오전에만 벌관리를 하였습니다.

 

 

날짜를 맞춰가며 벌관리를 해야 되는데

비가 연거푸 3일을 오는 바람에

그냥 있었더니

 

집이 비좁다고 덧집을 달고

숫벌을 키우고

열심히 일을 하긴 했는데

쓸데 없는 일을 했네요.

 

숫벌을 칼로 모두 자르고

덧집을 제거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봉사안에 그늘이 와서

벌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개포에 붙은 벌을 쓸때 봉사 안으로 떨어지면

차가운 온도에

얼른 날아 가지 못하고

가만히 있기에

아까운벌 낙봉할것 같아

내일 하기로 하고 일을 마쳤습니다.

 

며칠전 부터 모아둔 밀랍을 삶았습니다.

끓는물에 밀납을 넣었다가

숫벌 애벌레는 모두

체로 건져 내고

맑은 밀랍만 식혀 두었습니다.

 

다 식어  밀랍덩어리가 되면 덜어 내고

다시 한솥을 더 삶아야 됩니다.

이맘때가 숫벌도 덧집도 제일 많이 만드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봉사안에 떨어져 가만히 있는벌을

주워다 방에 가지고 와서

박하사탕을 넣어 주었습니다.

 

따뜻한방에 오면 이리 멀쩡히 움직이는것을

저체온이 되면 가만히 엎드려 있다가

동사를 하니

아까운벌 아까운벌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3일을 비가 와도

비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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