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총회

조상기벌꿀 2010. 12. 28. 08:05

 

어제27일은 마을 총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마을 총회를 할때면 반장님이 꼭 전화를 주셔서 참석하는데

귀농하여 어언4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 마을주민이 다 된것 같습니다.

 

70호가 되는 마을 주민들이

저희 부부가 가면 모두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양봉을 하는 직업은 어디를 가도 환영을 받을까요?

대추농사 , 감농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대추꽃에 우리 벌들이 가서 수정을 하니

결실이 잘 된다고 너무 좋아들 하시거든요.

 

부녀회장님이 회무침을 하시길래 도와 드릴까요?하면서

곁에 갔더니 괜찮다며 떡을 먹으라고 내어 놓으시네요.

찰떡 , 귤. 아몬드.오징어포 . 회무침

상에 내기도 전에 소주방에서는 맛보기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부녀회장님은 너무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이수일과 심순애 연기를 창으로 기가 막히게 하십니다.

남도가락으로 한가락 뽑으시면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 소리에 온동네가 떠나갑니다.

 

회의가 끝나고 상을 차렸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이 노인분이십니다.

따뜻한 음식으로 식사를 끝내고

감꿀을 할머니방 1병.

할아버지방 1병 드렸습니다.

감농사를 지으셔서 감은 드셔도

감꿀은 처음 드셔 보신답니다.

 

아카시아꽃이 지고나면 바로 피는 것이 감꽃이지요.

아카시아꽃을 따라 이동을 하면 감꿀은 채밀 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고정양봉을 하니 가능 했어요.

감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시라 감꿀이 어떤건가 궁금하실 것 같아

작년에는 대추꿀을 드렸는데 올해는 감꿀을 드렸습니다.

너무 고마워 하시고 좋아 하시더군요.

 

귀농을 하여 주민들과 화합하여 잘 지내면

바로 이웃사촌이 되는 것이네요.

모두들 반겨 주시니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가운데 서서 말씀 하시는 분이 동장님 이십니다.

작년에 드린 대추꿀과 올해 드린 감꿀입니다

제가 정성으로 돌보는 내사랑 이쁜이들 봉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