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이 끝났습니다.
예약받은 용도에 맞게
다 발송을 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꽃피고 열매 맺고
무럭 무럭 자라고
이때 까지는
이쁘기만 한데
그다음 예약을 받고 나면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
수확할때 까지
얼마나 튼실하게 자라주나
가뭄이 들어 생육이 원활치 못하면
너무 작을까 신경이 쓰이고
소나기가 갑자기 내릴때
일기예보에 우박 올 확률이 몇%라고 하면
제발 비켜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슴이 콩닥 콩닥 거리고
휴~~~
이제 마무리 하고 나니
깊은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굵은 토마토를 심어 놓은것이
예쁘게 익었습니다.
굵은 토마토는
방울이 보다 껍질이 얇아서
식감이 좋습니다.
벌써 몇개를 따 먹었습니다.
부추 모종입니다.
봄에 묵은 뿌리를 자르고 옮겨 심기를 한곳에
비실 비실 하는 녀석들이 제법 있어
교체해 주려고
포트에다 심었습니다.
나물박 모종을 수원에 있는 남동생이
택배로 보내 주어서
매실 나무밭에
심어 놓았더니
줄이 나가고 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조그마한 암꽃도 몇송이 보입니다.
나물박은 부드럽고 달콤하여
이름 그대로 박나물을 볶아 놓으면 참 맛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제 들깨 모종을 옮겨 심기 하는데
우리 밭에는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적기를 모르고 심어서
잎을 따 먹을때는 좋은데
가을에 들깨 수확을 할때는
얼마 만큼 될는지 궁금 합니다.
오늘은 보드라운 들깻잎을 따서
생으로 깻잎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자리돔 젓갈과 새우젓갈
갖은 양념을 버무려
깻잎 김치를 만들었더니
밥반찬으로 보들보들 맛있습니다.
잎을 마음껏 따먹고 1순위
들깨열매는 차순위
시골의 보너스 푸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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