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 상강
지난해 된서리 17일
서리 오기전에 풋고추를 따서
장아찌도 담고
고추부각도 만들고
아삭이 고추 20포기 심은것이
어찌나 많이 달리는지
먹고 따고
나눠주고 따고
장아찌 담고 따고
따고 따고 따고를 아무리 해도
따니까 더 잘 달려서 지금도 주렁주렁입니다.
크기는
처음것은 쭉쭉 잘 생긴 멋쟁이 신사
지금은 울퉁 불퉁 못난이가 되었습니다
맛은 여전히
아삭 아삭 맛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아삭이니까
이름값을 해야지요.
그러나 못생겨도 사랑스럽습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우니까요.
올망졸망
찬이슬 맞고 있는 모습
아침 일찍 담아 보았습니다.
청양고추
고추 모종 판매하시는 분이
3포기만 주세요 하였더니
1000원에 5포기인데
5포기 사세요. 그러셔서
너무 많아 어떻게 다 먹어요? 하며 사긴 샀는데
진짜 다 못 먹어서
그냥 두었더니 빨갛게 색이 나고 있습니다.
파란 청양고추 따서
쏭쏭 썰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5봉 보관 하였습니다.
일년 먹고도 남을 양입니다.
아삭이 고추 따서
고추 부각 만들려고
반을 갈랐습니다.
처음에는 씨를 발라 내다가
그냥 물에 넣고
훌렁 훌렁 흔들어
씨가 떨어져 나가는것은 나가고
붙어 있는것은 있게 두었습니다.
부침가루를 묻혀 찜기에 쪘습니다.
물이 팔팔 끓을때
2층 채반 냄비에 올려
6분 찌고
2분 뜸 들이고
가을 햇살이
건조 시키기에는 너무 좋은 조건입니다.
햇살은 따끈하고
바람은 설렁 설렁 불고
하루 건조 시키고 나니
이만큼 말랐습니다.
파리가 날아 들까봐
시야를 덮었습니다.
건조 시키고 나면 기름에 튀겨 먹어야 되니까
물에 씻을 수가 없잖아요.
파리가 앉으면 너무 찝찝하지요.
서리가 내리기 직전
몽땅 따서 정리 하겠지만
미리 하는것도
한꺼번에 하는 일손을 줄일 수 있어
부지런히 만들어 봅니다.
바쁜 이 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