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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구마 밭

조상기벌꿀 2016. 9. 18. 22:41
 

 

옆밭 농장주가  

그저께 대추나무 밭에

멧돼지가 내려와서 여기 저기 파 놓았더라 그러십니다.

 

 : 아이구 우리 고구마 다 파먹을뻔 했네요.

농장주 : 멧돼지는 노루망을 쳐 놓으면 들어 가지 않습니다.

 

고라니는 어리석어서

망을 쳐 놓아도

올가미를 쳐 놓아도

그냥 뜀박질을 하며 넘어 가지만

멧돼지는 영리해서

무언가 걸리는게 있으면

잡힐까 봐 들어가지 않습니다.

 

노루망은 그물이라

밀면 바로 들어 올 수 있는데

안 들어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10월초에 수확할까 합니다.

잘 영글어야 맛이 있을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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