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20. 7. 31. 22:52
길고 긴 장마가 이제 막바지라고 일기예보에 나옵니다.
앞산이 보였다가 구름이 덮었다가
몇 날 며칠을 숨어 버릴 때도 있었고
오늘은 오전에 한바탕 비에 구름에
종잡을 수 없이 번갈아 보여 주더니
오후에는 드디어 햇님이 나왔습니다.
얼마 만의 따가운 햇볕인지 반갑기까지 하였습니다.
며칠 전 들깨 순 치기를 하였는데
오늘 보니 순이 두개씩 나왔습니다.
순 치기를 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고랑 간격이 넓으면 옆순이 많이 나오고
간격이 좁으면 위로만 큰다고 하지만
들깨 씨를 주신 조박사님께서
순 치기를 하면 수확이 많다고 하시니
잘 따라 해 놓았습니다.
순 치기를 할 때는 생장점을 똑딱 자르니 미안했는데
두 순이 이쁘게 나와 있는 걸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