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20. 10. 30. 22:50
김장배추가 속이 제법 차고 있습니다.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올여름
김장배추값은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우리 김장 배추는 그나마 잘 자라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무도 제법 잘 자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비가 오고 난 뒤 갑자기 쑤욱 올라와서 며칠 만에 보고는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시금치 씨를 뿌려 놓고 올라 오나 안 올라오나 보고 있었더니
며칠 만에 드문 드문
새들이 씨를 파 올려서 먹지도 못하는 씨라 그냥 두었기에
손가락으로 다시 꼭꼭 눌러 심어 주기도 하였었지요.
이만큼 자란 것만도 기특합니다. ㅎㅎ
늦가을이라 가을걷이로 이것저것 날마다 할 일이 있습니다.
홍고추는 따서 건조 하고
파란 고추는 따서 소금물에 절여 놓고
일부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 놓았습니다.
냉동상태로 꺼내서 흐르는 물에 잠깐 샤워시킨 후 찜기에 쪄서 양념간장에 묻혀 먹으면
풋고추랑 똑 같더군요
겨울 밑반찬 재료입니다.
아침마다 지붕이 하얗게 된서리가 와서 대파를 일부 뽑았습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뒤 썰어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고에 넣으려고 합니다.
더 있으면 떡잎만 생길것 같아서에요.
겨울 동안 밭에 두었더니 모래땅이라 월동을 잘 못나서
모두 썰어 보관하였더니
아깝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이제 망설임 없이 가을에 정리합니다.
늦가을이라 오늘도 갈무리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