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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김장무, 시래기 무

조상기벌꿀 2021. 11. 7. 19:10
 

 

내일 비가 오고 나면 많이 추워진다기에

김장무를 뽑았습니다.

무는 너무 추울 때 윗부분이 얼어 버리면 보관 중에 썩기도 하니까

일기예보를 예의 주시 하여야 됩니다.

 

 

먼저 심은 무는 엄청 굵어졌습니다.

역시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심어야 되네요.

 

 

시래기 무도 뽑았습니다.

시래기무는 역시 무청이 크게 자랐습니다.

뽑으면서 무는 잘라 버렸습니다.

아까워서 먹을까 하고 보관해 보았더니

김장무 보다 맛이 못해서 결국 버려지기에

올해는 뽑으면서 미련 없이 잘라 버렸습니다.

무청만 먹어도 이름값을 합니다.

 

 

엮어서 비닐하우스에 달았습니다

구 봉사를

비가림이라 이것 저것 보관하는데

줄에 걸어 놓으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강풍이 마른 시래기를 걷어 바닥에 뒹굴게 히기에

엮었습니다.

 

옛날에는 엮다가

따라쟁이 하느라 걸다가

구관이 명관이라

또 다시 엮었습니다.

잘 말려 놓으면 좋은 먹거리가 됩니다.

가을걷이 하나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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