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가을비가 하루 종일 내립니다.
내일 오전까지 온다는 일기예보예요.
올해는 늦게까지 따뜻한 날이라 아직 서리가 오지 않네요
그래서 그런지
흑등말벌이 아직도 우리 벌을 잡으러 옵니다.
파리채를 여러 개 샀습니다.
그동안 말벌 잡는 전용망으로 잡았는데
남동생이 와서 파리채로 잡으면 쉽다고 하며 여러 마리를 잡는 걸 보니
정말 망으로 잡는 것보다 쉬워서
파리채를 다섯 개 샀습니다.
벌통 위에 여기저기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시간을 내서 잡을 때는 하나만 가지고 잡으면 되지만
오다가다 눈에 보이는 데로 금방 잡을 수 있으려면
파리채가 가까이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많은 수를 잡느라 그냥 잡기만 하다가
어느 날은 세면서 잡아 보았더니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231마리를 잡았어요
그보다 앞날에는 매일 더 많이 잡았지요
어제도 이만큼 잡았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는데도 사냥하러 왔길래 5마리를 잡았습니다.
언제쯤 오지 않으려는지 정말 끈질기게 오네요.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