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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흰눈이 소복

조상기벌꿀 2019. 2. 15. 23:08
 

 

밤사이 눈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흰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벌을 깨워서 키우고 있는데

눈이 왔으니   ㅠㅠ

 

 

지난번 눈이 많이 왔을때

벌이 앉으면 동사 할까봐

눈위에 부직포를 깔았는데

그 부직포 위에 다시 눈이 하얗게 쌓였으니

 

 

5번 봉사 앞에는 제초매트 끝에

밭흙이라 눈이 흩어진것 같습니다만

 

 

봉사 뒷쪽에는  하루종일 그늘이라

눈이 얼른 녹지 않을 것 같아서

앞쪽을 쓸어주며

뒷쪽의 부직포도

벌들이 나오기 전에 눈을 쓸었습니다.

 

봉사 4곳을 쓸고

5번 봉사는

그늘 지는곳이 없어도 쓸어 주고

 

오전 내내 흐린 날씨더니 차차 맑아져서  

낮 12시 8도

오후 3시 10도

햇볕이 드는곳은 눈이 다 녹았습니다.

 

 

갑자기 벌소리가 요란하여 봉장에 가 보았더니

세상에나 이렇게 많이 나올수가

 

그늘진곳에 눈이 많이 있었다면

엄청 위험할뻔 했습니다.

 

 

바닥에 앉아 있는 벌들을 보니

눈치우기를 빨리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마다 한가득입니다.

아직도 조금 남아 있는 눈위에 앉아 다치지 말고

얼른 집에 들어갔으면 하고 바라 봅니다.

 

 

2월의 눈은 반갑지 않은...

벌들이 다칠까봐 긴장을 하는 

벌지기의 마음입니다.

 

언제나 무사무탈하게 잘 자라 주기만을 바라며

애지중지 뒷바라지 하는

주인장에게 보답하는 날이 있겠지요.

풍밀을 기원하며 오늘도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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