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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바쁜 하루

조상기벌꿀 2010. 12. 10. 02:43
 

돼지감자 수확을 하다말고

벌들 월동용박스 포장하러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어보니 눈이 제법 와 있는 것이

아 오늘은 일을 못하겠구나 바쁜데 어쩌지하고 난감했는데

다행히 땅이 얼지 않고 햇살이 따뜻하니 잘 녹네요.

 

돼지감자 1톤을 수확해야 되기에

아침부터 캐고 있는데

낮 12시 30분에 봉사쪽을 보니 벌들이 날아 다니기에

얼른 가서 28통을 했습니다.

이제 38통만 더 하면 됩니다.

 

하루에 많이 하지 못하고 낙봉되지 않는 낮시간에만 잠깐씩 하려니

여러날이 걸리네요.

내년에는 11월중으로 다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구가 다 된 상태에서 월동박스포장을 한다고 옮기니 어째 조금 안쓰러운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는 11월 25일 다 끝내고 나니

날이 계속  따뜻해서 벌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에 봉사 앞에 그늘막을 치면서

2010년에는  12월 1일부터 해야겠다 마음 먹었더니

기온은 사람의 계산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11월 말까지 다 끝내고 가만히 두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벌들이 따뜻하게 겨울나고

내년봄에 건강하게 일어나라고

열심히 뒷바라지 합니다.

조상기벌꿀의 희망을 담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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