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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아까운 생명들

조상기벌꿀 2011. 2. 15. 23:06
 

아침부터 눈 치우기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워낙 많은 눈이라 기운이 다 소진 되도록 힘이 듭니다.

 

낮이 되니 기온이 올라가서

부직포를 비집고 벌들이 몇마리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깥 상황을 모르는 벌들이라 웅웅거리고 야단들입니다.

나와서 눈위에 앉는 벌은 그만 다시 날지 못하고 마비가  됩니다.

 

봉침용 벌통을 가지고 가서 주워 담았습니다.

그냥 두면 죽으니까 너무 아까워서요.

이불 속에 넣었다가 한참 후에 다시 보니 거의 다  살아나서

제 집으로 가겠다고 빨리 보내 달라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방에서 쉬고 내일 가거라"

 

내일 벌통위에 얹어 놓고 뚜껑을 살짝 열어 놓으면

다들 제 집으로 돌아 갈거에요. 

임시 식량으로 박하 사탕을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혼났네 !!!   내사랑 이쁜이들 ㅎㅎㅎ ^*^ .

눈 위에 앉았다가 동사 직전 까지 간 벌들 입니다.

따뜻한 이불속에 넣었다가 한참 후에 보니 거의 다 살았어요.

빨리 집으로 돌아 가고 싶겠지요.

살아나서 고마운  이쁜이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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