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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구마 수확

조상기벌꿀 2013. 10. 15. 06:43
 

 

고구마 수확을 하였습니다.

예상외로 많이 달렸습니다.

 

 

23일이 상강이라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구마를 캐야 되겠다 하고

한번 둘러 보았더니 잎이 누르스름한게 수확적기입니다.

 

 

순을 걷어 내야 고구마를 캘수 있기에  걷어 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너무 가물어서 잘 자라지도 못하고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어도

햇살이 따가우면 다시 시들어지고 하더니

비오는 어느날 부터 무럭무럭 자라 순을 걷어내려니 엄청 많습니다.

 

 

심어두고 풀이 너무 많이 올라 와서

부직포를 덮었던게 유효해서 이만큼 자랐어요.

그냥 두니 극성 부리는 풀에게 고구마 순이 녹아지고 없더라구요.

 

 

줄기를 따서 삶아 말려 보관 하였다가

나물 만들어 볶아 먹으려고 얼른 한 수레 땄습니다.

 

데쳐서 말리면 다시 삶을때 잘 무르지 않아 혼납니다.

푹 삶아서 말려야 먹고 싶을때 불렸다가 삶으면 잘 삶아집니다.

 

 

고구마순을 따서 김치를 세번 담아 먹었습니다.

아삭 아삭 하고 달콤한게 맛있었습니다.

고구마순을 씹어보면 달큰한 물이 나와요.

 

 

생각보다 많이 달려 놀랐습니다.

매실나무 밑이라 그동안 한번도 작물을 심어 보지 않았던 곳인데

고구마순을 사가지고 와서 어디다 심을까 하다가

매실나무가 한그루 죽은곳에 공간이 조금 훤하기에

관리기로 갈아 고랑을 만들어 심었더니

 

처음 심은곳이라 그런지

고구마 심을곳은 너무 거름기가 많으면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달리지 않는다기에

퇴비를 하지 않고 심어서 그런지

굵은 고구마가 많이도 달려 있네요.

 

 

흙이 좀 마르면 거두어 들이려고

저녁때까지 그냥 두었더니 어느정도 말랐습니다.

장갑을 끼고 살살 문질러서 흙을 때고 주워 담았습니다.

 

 

창고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수분을 말리려고 펴 널었습니다.

몇해전에 캐서 바로 박스에 담아 보관하였더니

썩는것이 많이 생겼습니다.

수분제거를 하고 보관하여야 된다고 하더군요.

 

 

밤고구마 입니다.

100포기 한다발을 사다 심었더니 85kg이 나왔습니다.

 

 

호박 고구마입니다.

100포기 한다발을 사다 심었더니 66kg이 나왔습니다.

 

밤고구마가 수확량이 조금 더 많았어요.

원래 그런지 심은 땅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갈라진것도 있어요.

너무 가물다가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그럴까요.

굵으면서 갈라진것이 제법있습니다.

 

올해는 추운 겨울

군고구마를 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잘 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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