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5. 11. 12. 22:25
대구 어느 길을 가다
샛노란 은행잎이 너무 예뻐 한컷 했습니다.
우리 농장 은행나무는 다 정리하고
두 나무 남겨 두었는데
한나무는 지난해부터 은행이 달리고
한나무는 올해 처음 은행이 달려
등구랑 은행이라 알은 굵은데
몇개 달리지를 않아서
오며 가며 보기만 하고
그냥 두었더니
된서리맞고 은행잎은 거의 떨어지고
몇개 달린 은행만 대롱대롱 있어서
저거 따? 말어?
하고는 또 그냥 두었습니다.
곧 떨어지겠지요.
그 많든 은행나무 다 뽑아 버리고 나니
길을 가다 은행나무가 있으면
한번 더 보게 됩니다.
정이 든다는게 이런것이겠지요.
한때는 지극정성으로 돌보기도 하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