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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수확 조상기벌꿀 2021. 5. 27. 18:36 쪽파 씨를 수확하였습니다. 보드라운 새순일 때 쪽파 김치도 만들고 부침개도 부쳐 먹고 쪽파 잎이 억새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그냥 두었지요. 잎이 누렇게 마르면 튼실한 뿌리가 되고 그 뿌리가 다시 씨가 되는 쪽파 쪽파를 그만 먹고부터는 풀을 몇 번 뽑아 주었는데도 지금은 이렇게나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봄비 내리는 텃밭은 언제나 채소보다 풀이 더 잘 크지요 풀사이를 헤집고 쪽파를 캤습니다. 뿌리가 엄청 튼실하게 영글었습니다. 잎이 푸른색이 있을 때 캐면 뿌리끼리 엉겨 붙어 있는데 누렇게 마르고 캐니까 뿌리끼리 각자 떨어집니다, 한 뭉치 움켜잡고 툴툴 털어내니 모두가 바 그르르 흩어집니다. 큰 대야에 하나 가득입니다. 씨를 다 하면 너무 많을 것 같지만 필요한 ..
대파 모종 조상기벌꿀 2021. 5. 16. 17:03 동곡 5일장 모종 심을 시기라 장날마다 모종을 팔고 사고합니다. 갖가지 모종을 키워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을 하니 참 편리하기도 합니다. 봄부터 무척이나 정성 들여 키웠겠지요. 이름도 다 모를 모종들이 많기도 하네요. 오늘은 대파 모종을 샀습니다. 한단에 3천 원 두단 사서 심었습니다. 우중에 심으니 물 주지 않아도 되고 땅파기도 좋고 얼른 두 단을 심고 흙을 대충 끌어다 묻어 주었습니다. 비 그치면 뿌리에 흙 들어가게 샤워기로 마무리하고 자리 잡으면 두둑을 높게 해 주어야겠습니다. 대파는 아랫부분이 길어야 좋으니까요.
채소 모종 심기 조상기벌꿀 2021. 5. 14. 22:43 바빠서 미루던 텃밭 채소를 이제야 심었습니다. 장날이라 해마다 사는 아지매에게 가서 또 샀습니다. 오이 2포기 가지 2포기 방울토마토 1포기 굵은토마토 5포기 고추 (금수강산) 20포기 옥수수 모종은 수야리 봉장에 많이 있어서 옮겨 심었습니다. 이른 봄 심었던 완두콩은 꽃이 피고 열매 맺고 꼬투리가 생겼습니다. 심은 만큼 정성 들인 만큼 잘 자라고 있네요. 먹거리가 풍부할것 같습니다.
엄나무순 조상기벌꿀 2021. 4. 23. 22:16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엄나무순 며칠 전부터 언제쯤 따면 될까 눈여겨보았는데 오늘 아침 문득 엄나무순? 얼마나 나왔을까? 하고 가 보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사이에 눈이 번쩍 뜨이도록 자라 있네요 얼른 사다리를 가지고 가고 가시에 찔리지 않을 작업용 가죽장갑을 가지고 가고 수레를 가지고 가서 하나하나 따기 시작하였습니다. 엄나무 가시는 정말 유명합니다. 옛날 전설에도 어마 어마하게 무섭도록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새순은 데쳐서 나물을 해 먹으면 맛있습니다. 특유의 쌉싸름한 향 초고추장에 무쳐도 되고 양념에 무쳐도 맛있네요 옆순은 모두 따서 고추장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귀한 엄나무순이라 옆 순도 모두 따고 싶더군요. 고추장에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려 ..
맑은 하늘 복사꽃 조상기벌꿀 2021. 4. 5. 20:50 어제 비가 오고 난 뒤 너무 맑은 하늘이라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있는산이 골짜기가 다 보일 정도입니다. 하늘은 더 파랗고 깨끗해서 너무 좋습니다. 날마다 이런 하늘이면 참 좋겠지요 황사, 미세먼지가 고약한 산을 만들어 놓을 때는 봉장에 나가기가 신경 쓰이기도 하는데 파란 하늘 깨끗한 산 원 두충 밭 복숭아꽃 복숭아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담아 와야지 그냥 있을 수 없잖아요. 아름다운 꽃동산에 흠뻑 취하고
심포니 만개 조상기벌꿀 2021. 3. 29. 06:57 며칠 전부터 심포니가 꽃망울을 맺더니 이제 활짝 피었습니다. 활짝 핀 심포니에게 우리 집 꿀벌이 놀러 갔습니다. 꽃송이 송이마다 인사를 하러 다니네요. 이렇게 일찍 피는 꽃이 꿀벌에게는 얼마나 반가울까요 꽃과 꿀벌은 천생연분인데 가지마다 햐얀꽃들 농장에 갈 때마다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올해는 수정이 잘 되어서 맛있는 심포니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알맞게 자리 잡고 있는 잘 자란 심포니
소품들 조상기벌꿀 2021. 3. 22. 08:35 필요한 것이 있어 경산 다이소에 갔습니다 화사한 꽃으로 매장을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네요. 어느 손님이 한아름 꽃을 사기도 하더군요. 인테리어용인가? 하고 보았지요. 다이소에는 필요한 것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봉장에 일을 할 때 봄바람이 하도 많이 불어 개포를 열어 내검을 하려면 개포가 바람에 날아가기에 벌통 옆에 집어 놓을 큰 집게가 필요해서 구입하러 갔습니다. 큰 집게 6개들이도 있고 더 큰 집게 2개 들이도 있고 6개 들어있는 것을 샀습니다. 그릇 백화접에서 가는 채 3개도 사고 집게를 가져가서 집어 보았더니 다음에 조금 더 큰 2개들이도 사 봐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어느 것이 더 편리할는지
상추, 쑥갓 씨 뿌리기 조상기벌꿀 2021. 3. 18. 21:38 텃밭에 봄 채소를 심었습니다. 상추씨가 몇가지나 있는지 알아 보았더니 10가지도 넘는데요. 그중에 선택한 3가지 상추 쑥갓은 한가지만 사고 까꾸리로 긁고 호미로 고랑을 만들어 작은 상추씨를 솔솔솔솔 뿌렸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엄청 많이 들어갈것 같아서요 완두콩도 심었습니다 엄마가 주신 완두콩씨라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파란 꼬투리가 굵어지면 풋완두콩을 따서 사용할 거에요. 익으면 특유의 냄새가 나잖아요. 따뜻해서 잘 올라오라고 완두콩은 새가 파 먹을까봐 농사용 얇은 부직포를 덮어 주었습니다. 목련이 피었습니다. 봄꽃 그 중에서도 목련 봄이 가져다 준 우아한 선물
노부부 이야기 조상기벌꿀 2020. 12. 31. 22:10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조상기벌꿀 2020. 11. 12. 20:43 송원리 지인에게 감 20kg들이 컨테이너 16 상자를 샀습니다. 동생이 곶감 깎을것 10 상자, 홍시만들것 5 상자 사 달라고 해서 우리것 한 컨테이너까지 16 상자를 샀습니다. 많이 산다고 선물로 한컨테이너도 주셨습니다. 곶감 깎을 감은 서리를 몇 번 맞아야 더 달고 맛있으니까 늦게 사는 게 좋습니다. 다음날 15컨테이너는 가져가고 우리 것 한 컨테이너는 모두 곶감을 깎았습니다. 모두 깎아 세어 보았더니 140개입니다. 명절 두 번 기제사 두번 차리고 나머지는 간식거리가 되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하니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바람에 건조되고 햇볕에 잘 쏘여 이쁜 곶감이 될 것 같습니다. 다 말려 선별하여 제일 좋은 곶감 4x9=36개는 잘 보관해 두려 합니다. ..
무 수확 조상기벌꿀 2020. 11. 9. 23:15 그저께 영하 4도 지난밤 영하 2도 새벽마다 된서리를 맞고 나니 무 잎이 시들시들 해졌습니다. 무 하나를 뽑아 잘라 생으로 먹어 보았더니 아삭아삭한 게 속이 꽉 찬 느낌입니다. 이만하면 됐다 하고 뽑았습니다. 무 씨를 뿌리고 처음에는 너무 뜨거운 날씨 때문에 두둑 반대편만 올라 오고 안 올라 온 자리 며칠 후 재 파종을 하였더니 조금 늦은감이 있었는데 뽑아 보니 그런데로 잘 자랐습니다. 양이 작은것이 문제이긴 한데 포장지에 싸서 보관 들어 갑니다. 수분을 유지해야 마르지도 썩지도 않으니 매년 하는 보관방법입니다. 어떤 해는 너무 많아서 넘쳐나고 올해는 적어서 아쉽고 농사를 하늘이 지으니 고르지 못해 문제입니다. 올해는 모든 농사가 잘 되지 않은 해라 점찍혔습니..
헛개, 약초 도매시장 조상기벌꿀 2020. 11. 5. 23:37 헛개열매 말린 것을 영천 약초 도매시장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헛개열매를 약초 시장에서는 지구자 라고 하네요. 해거리를 해서 지난해는 건너뛰고 2018년에 가져다 드린적이 있어 전화로 문의하였더니 경매로 판매해 준다고 가지고 오라해서 갔다 왔습니다 모과를 썰어 말리느라 펴 널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엄청 많이 말리고 있네요. 말려서 가져간 헛개 열매를 달아보니 114근입니다. 수탁 확인증을 작성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헛개 열매가 너무 많이 익었다고 씨가 하얗게 되기 전에 따야 된다네요. 많이 익으면 화병이 달달해 지기에 저절로 하나 둘 떨어질 때까지 있다가 수확을 하였는데 약효는 조금 덜 익었을 때가 더 낫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었으니 다음에 딸 때는 떨어질 때까지..
도라지 조상기벌꿀 2020. 11. 2. 23:38 도라지가 늦가을이라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했을 것 같아 조금 넉넉하게 캐 보았습니다 잡초제거를 몇번 해 주었는데도 못 본 순간 풀이 저렇게도 많이 자라 풀밭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기가 도라지밭인가 할 정도로 ㅎㅎ 깨끗이 씻어 잘잘하게 자르면서 겉껍질을 벗겼습니다. 가을이라 겉껍질이 잘 벗겨지네요 어제도 저만큼 오늘도 저만큼 생으로 먹어 보았더니 쓴맛이 별로 없고 달달합니다. 초고추장으로 묻혀 식탁에 올려놓았더니 잘 먹네요 인삼 다음으로 보약이라는 도라지 가을반찬으로 자주 만들어야겠습니다.
일상 조상기벌꿀 2020. 10. 30. 22:50 김장배추가 속이 제법 차고 있습니다.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올여름 김장배추값은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우리 김장 배추는 그나마 잘 자라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무도 제법 잘 자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비가 오고 난 뒤 갑자기 쑤욱 올라와서 며칠 만에 보고는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시금치 씨를 뿌려 놓고 올라 오나 안 올라오나 보고 있었더니 며칠 만에 드문 드문 새들이 씨를 파 올려서 먹지도 못하는 씨라 그냥 두었기에 손가락으로 다시 꼭꼭 눌러 심어 주기도 하였었지요. 이만큼 자란 것만도 기특합니다. ㅎㅎ 늦가을이라 가을걷이로 이것저것 날마다 할 일이 있습니다. 홍고추는 따서 건조 하고 파란 고추는 따서 소금물에 절여 놓고 일부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
헛개열매 수확 조상기벌꿀 2020. 10. 27. 22:56 된서리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서리 맞은 나뭇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나니 앙상한 가지에 헛개열매만 주렁주렁 인터넷에 어떤 농가에서 헛개 수확을 대추 따는 바이브레이션으로 하더라며 마을 지인에게 빌렸습니다. 나뭇가지에 걸고 드르륵드르륵 진동을 주니 진짜 잘 떨어집니다. 제초매트 깔아놓은 바닥에 마른 잎과 열매가 섞였습니다. 의자 방석을 깔고 앉아 골라 담았습니다. 오늘 주운 것 3 컨테이너 제초매트 깔기 전에 떨어진 것 주운 열매 1 컨테이너 4 컨테이너 열매를 12칸 선반에 고루 나누어 담았습니다. 건조기 온도를 50도 45시간에 맞추고 작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고추는 50도 50시간이면 잘 마르는데 헛개는 45시간 말리고 상태를 봐가면서 조종할 거예요..
가을걷이 조상기벌꿀 2020. 10. 20. 22:53 어제도 그제도 물 서리가 왔기에 된서리가 오면 고추를 얼려 못쓰게 만들까 봐 빨간 고추만 가려 마지막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는 밭에 심은 모든 작물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는데 우리 밭 고추는 유독 더 저수확입니다. 금수강산 100포기를 심어 건고추 14근 만들어 놓고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몇 해 전에는 엄청 많이 딴 적도 있는데 애기 호박이 이제야 꽃이 피니 언제 굵어지려는지 이쁘고 귀엽지만 안쓰럽네요. 이 늦가을에 태어나서 ㅉ ㅉ 조금 더 큰 것은 땄습니다. 양파랑 같이 볶았더니 맛있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늙은 호박은 따서 보관하였습니다. 맷돌호박 2포기 심은 것과 저절로 나서 자란 것이 호박을 여러덩이 만들어서 호박죽도 끓여먹고 호박떡도 구워 먹고 채..
헛개열매 조상기벌꿀 2020. 10. 15. 22:13 헛개열매가 익어 바람에 떨어지기에 주웠습니다. 나무 밑에 풀이 나서 무성한 곳에 헛개열매가 떨어져 있는 것을 주우려니 불편해서 줍고 난뒤 예초기로 풀을 모두 잘랐습니다. 해거리를 많이 하는편이라 지난해는 딸 것이 없어 못 따고 올해는 풍년입니다. 과병을 하나 따서 씨를 제거하고 꼭꼭 씹어 보았더니 떫은맛이 나면서 달달한 게 다 익은것 같습니다. 헛개열매는 다 익으면 낙과를 하기에 줍기 좋으라고 제초매트를 깔았습니다. 저 지난해에 언제 수확했나 찾아보았더니 이달 말부터 따기 시작해서 11월 1일 다 땄다고 적어 놓았네요. 올해도 같은 시기에 딸 것 같습니다. 제초매트 위에 헛개열매가 떨어져 있습니다. 참 수월하게 주워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구마 수확 조상기벌꿀 2020. 10. 12. 22:44 고구마 캤습니다. 꿀고구마 한 단 호박고구마 한 단 심은 것이 올해는 어쩐일인지 포기마다 고구마가 다 달렸습니다 지난해는 순만 자라는 포기도 있고 멀리 가서 달려 있는 고구마도 있어서 캐느라 수고가 많은 반면 양은 얼마 되지 않더니 꿀 고구마를 순을 따면서 캐느라 오늘 조금 또 다음날 조금 또 다음날도 캐고 올해는 고구마 한줄을 캐며 차례대로 순을 따서 모두 데쳐 보관하였습니다. 고등어조림하며 고구마순을 깔았더니 맛있어서 다 먹으려고요. ㅎㅎ 먼저 캔 고구마 물기 마르고 난뒤 박스에 넣어 보관하고 다음 캔것이 이만큼 입니다. 호박고구마순은 동생 댁에게 따 가라 하였더니 한 줄 다 따 갔습니다. 호박 고구마는 심어서 많이 죽고 보식하는 바람에 굵기가 좀 적습니..
산책 조상기벌꿀 2020. 10. 10. 22:54 오랜만에 걷기 운동을 나갔습니다.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 있네요. 가을꽃은 역시 코스모스입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너무 이뻐서 찰칵찰칵 ㅎㅎ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징검다리도 정겹고 주산의 소나무은 여전히 푸르고 가을의 맑은 공기 너무 좋습니다. 저어기 정자 앞 넓은 공간에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몸이 시원함을 한껏 느꼈습니다. 토요일이라 동창천 새들보를 찾으신 분들이 여러분 오셨습니다. 거리두기 제한을 하니 드문 드문 차를 세워두고 텐트도 드문드문 치고 도시분들은 한적한 시골로 나드리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확 트인 공간에서 갇혔던 마음도 풀어 놓고 봄부터 지금까지 살얼음판 시간들이잖아요. 캠핑카도 왔네요. 오늘 밤은 저기서 일박을 ..
들깨 수확 조상기벌꿀 2020. 10. 6. 23:59 들깨를 심어 놓고 그냥 키우는 것보다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순 치기를 하면 결실이 많이 된다고 지인이 알려 주셔서 올해는 순치기를 해 보았습니다. 옆순이 길게 자라더니 꽃피고 결실을 맺을 때 꽃대가 확실히 많은것을 느끼겠습니다. 단단하게 자라니 태풍에 넘어지지도 않고요. 밭에 심을 것이 마땅치 않을 때는 들깨를 심는 것이 제일 무난합니다. 고라니도 뜯어먹지 않고 멧돼지도 넘보지 않는 안심 식물이에요 들깨 수확할 때가 되어서 모두 베었습니다. 말려서 도리깨로 두드려 털려고 합니다. 지난해 탈곡기로 털었더니 허실이 너무 많아 조금 힘은 들어도 재래방식으로 해야겠습니다.
대추 수확 조상기벌꿀 2020. 10. 3. 20:10 6월에 꽃이 피고 결실을 맺은 대추가 어느새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추 농사를 많이 지으시는 우리 마을분들이 아침부터 분주히 수확을 하십니다 장대로 툭툭쳐서 터는 분도 계시지만 편리한 기계 바이브레이션으로 수확을 하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하루 종일 드르륵드르륵 기계음이 들립니다. 올해는 대추 수확철에 비가 오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 대추가 다 익을 즈음 비가 오면 과육이 갈라져서 다 지은 농사 일등품을 못 만드니 무척 안타까웠는데 하늘이 도우사 마을분들 모두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벌 한마리가 대추잎에 앉아 있습니다. 대추꽃꿀을 가지고 오고 수정을 해준 대추가 발갛게 익으니 놀러 왔나 봅니다. 맛있는 대추꽃꿀을 많이 준 대추나무가 고맙기도 합니다.
낚시 조상기벌꿀 2020. 9. 30. 09:24 운문댐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동창천 맑은 강이 곁에 있다는 것이 이리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조금 한가하니 저녁마다 낚시를 갑니다. 지난번 태풍이 연거푸 올 때 만수위가 된 댐 물을 몇 번이고 방류를 하더니 운문댐 안에 살던 물고기들이 물과 함께 내려왔나 봅니다. 어제저녁에는 붕어, 잉어, 갈겨니, 돌고기 등 무려 47마리나 잡아 왔습니다. 낚싯대 두대를 펴고 잡았다는데 프로입니다. ㅎㅎ 갈겨니를 골라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듬뿍 두르고 튀겼습니다. 도리뱅뱅이를 만들어 먹으면 고소하니 참 맛있습니다. 그저께 잡아온 물고기들 붕어랑 갈겨니 큰 것은 삶아서 뼈를 추려 지퍼백에 나누어 담아 냉동 보관하고 작은 갈겨니들은 즉석 도리뱅뱅이를 하였습니다. 소주를 곁..
고구마 줄기 조상기벌꿀 2020. 9. 27. 20:40 고구마 캘 때가 되었습니다. 날짜 계산을 하면 좀 지났지만 처음 심은것이 잘 이식되지 못해서 다시 심느라 조금만 더 있다 캐야지 하고 늦어집니다 오늘은 고구마 줄기를 땄습니다. 캐지 않은 상태에서 줄기만 잘라 순을 따니 모두 잘라 둘둘 말아 내놓고 따는 것보다 수월 했습니다.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글 때는 겉껍질을 벗겨야 되지만 데쳐서 보관할 때는 겉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굵은 토란대 벗기기도 힘든데 가느다란 고구마 줄기를 벗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그러나 그냥 데치면 겉껍질이 스르르 뭉개지니 참 수월합니다. 물기가 쏙 빠지고 나면 한번 먹을 만큼씩 지퍼백에 나누어 담아 냉동 보관할 거예요. 나물로 볶아 먹어도 맛있고 생선을 조릴 때 밑에 깔고 ..
자인 5일장 조상기벌꿀 2020. 9. 23. 21:54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감나무 푸르던 감들은 주황색으로 단장을 합니다. 반시특구 씨 없는청도 감은 당도가 높아 곶감을 깎으면 맛이 있고 먹기도 좋다며 시동생에게 10 컨테이너 주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감농사 많이 지으시는 지인에게 부탁을 드려야겠어요. 곶감 깎기 알맞을 때 보내 달라고 밀양에 선물용 꿀 배달을 하고 나선 김에 자인 5일장이라 토란대 사러 갔습니다. 시장 초입에 들어가며 굵은 토란대를 봤습니다. 차를 타고 가며 눈도장을 찍어 놓고 한 바퀴 둘러본 뒤 다시 돌아와 건너편에 차를 세워두고 토란대를 샀습니다. 한단에 6천 원. 두단 구입 이것만 하면 일 년 먹거리 저장 완성입니다. 농사를 얼마나 잘 지었는지 토란대 밑동이 아주 굵습니다. 이런 것을 사야..
외식 조상기벌꿀 2020. 9. 19. 00:05 태풍 하이선의 치다꺼리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이 너무 많아 밥도 하기 싫고 먹기도 싫다고 하였더니 외식을 하자고 회를 사 주겠다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횟집을 떠올리면 충무항이 친절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집으로 기억됩니다. 집에 갈 때 운전을 하겠느냐고 물어서 아~~ 술을 한잔 하고 싶구나! 그러지요 하였더니 '맛있는 참'이 분위기를 한껏 업 시켰습니다. 행복한 표정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저 표정 마주 앉은 내 마음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회를 먹고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 맛있는 일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였으니 내일부터는 피로야 물러가라 하고 다시 심기일전해야겠지요. 세월은 참 빨리 갑니다. 바빠서 종종걸음 하는 사이 일주일이 후딱 가버렸네요.